3년만에 탈환… 역대 최소 경기 정상 등극

원주가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원주동부는 7일 07-08시즌 정규리그 창원LG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방정식’ 김주성-오코사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77-67로 꺾었다.

이로써 원주는 36승 12패를 기록, 역대 프로농구 사상 최소경기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시즌 우승은 전신 TG삼보 시절 03-04, 04-05시즌 2연패 이후 3시즌 만이다.

원주는 정규우승과 함께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덤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도 보장받았다.

원주동부는 경기초반부터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강렬한 의지로 LG를 몰아붙였다.

창원LG는 1쿼터 만원관중에 기죽은 듯 실책 10개를 난발했고 원주는 7개의 스틸로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은 블록슛 3개와 도움 4개를 올리며 공·수를 주도했다. 이 사이 용병 딕슨과 오코사는 1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종료버저와 동시에 딕슨의 3점슛까지 적중되며 점수차는 20-9로 벌어졌다.

‘김주성-오코사’의 트윈타워 위력은 2쿼터 들어 더욱 빛을냈다. 김-오는 쿼터 7분여동안 나란히 6득점씩 12점을 합작, 전반을 38-26으로 앞서나갔고 관중들의 함성은 하늘을 찔렀다.

LG의 반격은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시작됐다. 57-36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현주엽의 ‘3점플레이’와 용병 워너의 골밑득점으로 11점을 추가하며 57-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강대협이 쿼터 버저비터 3점포에 이어 4쿼터 55초만에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또 선사하며 우승의 신호탄을 올렸다.

김주성은 4쿼터 2분17초전 75-62로 달아나는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우승잔치를 알렸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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