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호투·중심타선 폭발… 남아공 5-0 격파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위해 2차 예선에 나선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단 2피안타 완봉으로 꺾고 첫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 남아공과 1차전에서 5-0으로 꺾고 가볍게 첫 승을 올렸다.초반 승부를 결정지은 첫 3득점은 이승엽-김동주-김대호, ‘파워‘ 클린업트리오의 2루타 3개로 만들어졌다. 첫 포문은 역시 이승엽.

1회초 이종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도루에 성공한 뒤, 1사 2루에서 이승엽은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이종욱을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이에 뒤질세라 첫타자 고영민의 우전안타 뒤 4번 김동주-5번 이대호의 연속 2루타로 2득점,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지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동주는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뒤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동주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로서의 위용을 보였다.4-0으로 앞선 대표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조인성, 이대호의 연속타에 이은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해 결국 5-0, 완봉승을 거뒀다.

이대호 역시 5타수 3안타 1타점를 기록, 파워 트리오의 위세를 알렸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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