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회장 卞 鐸)가 지난 12일 용평리조트에서 마련한 스키인의 밤 행사의 화제는 역시 2010 동계올릭픽 후보지를 둘러싼 논의였다.

신임 회장단 취임식과 이임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金진선 지사는 축사를 통해 “스키인들의 힘으로 개척한 스키의 발상지가 바로 대관령”이라고 강조하고 “스키인프라와 스키인재 육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 스키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스키인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역시 스키는 용평이라는데는 공감을 표시했다.

명예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金相謙 前회장은 용평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기반 시설이나 선수 숙소, 경기장, 서울과의 거리 등에서 굉장히 유리한 지역”이라고 용평을 자랑했다.

또한 한국 스키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白남홍 翁은 “대관령은 누가 뭐래도 스키의 발상지 아니냐”며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과 같은 스키대회가 열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道의 손을 들어주었다.

99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내 스키의 대표주자인 許승욱 선수는 “용평은 스키의 역사도 깊고 무엇보다 국제 공인코스가 나오는 곳 아니냐”고 밝힌데 이어 유치경쟁지역인 전북 무주와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용평이 더 났다”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신임 卞 회장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회장입장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 밖에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卞 회장의 측근인사는 “실제로는 강원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보이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키관계자들은 “동게올림픽에서 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며 “용평에 대한 스키인들의 반응은 향후 후보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평/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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