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만발한

봉의산 기슭에

노란 꽃 오솔길을

따라 갑니다.



의암호

깊은 물에

낚싯대 드리우고

그 사람 웃는 얼굴 낚아 봅니다.

소양강

코스모스 산책길 따라

손짓하는 사랑노래 합창합니다.



공지천

얼음판 돌며

스케이팅 달리면

빨간 목도리가 춤을 춥니다.



윤학재·시인(재미 워싱턴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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