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LG냐, 지난 시즌 챔피언 SK냐'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4일 마지막 5라운드로 접어들면서 2장의 4강 플레이오프티켓중 선두 삼성의 것을 제외한 나머지 1장의 주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오전 현재 삼성은 28승8패로 2위 LG에 4게임차로 앞선채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매직넘버 `6'을 남겨둬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4강 PO 직행이 유력하다.

따라서 남은 1장은 2위 LG나 3위 SK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LG(24승12패)와 SK(22승14패) 모두 앞으로 9경기를 남겨둬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2게임차로 앞서있는 LG가 유리하다.

더구나 LG는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어 5라운드 맞대결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성적이 동률이 되도 4강 PO에 직행할 수 있다.

결국 LG는 SK가 남은 9경기를 다 이겨 31승14패가 되도 7승을 올리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LG의 현재 승률 0.667을 감안하면 그렇게 힘든 승수는 아니다.

하지만 승률 0.611의 SK가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SK가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PO에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순위 상승을 벼르는 4위 SBS와 공동 5위 현대 및 신세기, `유종의 미'를 벼르는 7∼10위 팀들의 LG 잡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가 착실히 승수를 쌓는 가운데 이들 팀이 LG의 덜미를 잡아준다면 2위 싸움은정규리그 막판까지 혼전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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