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를 비롯한 폐광지역에는 최근 강원랜드 카지노 부대사업 분산 유치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엊그제 태백지역 각 사회단체가 총망라된 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강원랜드 카지노 부대사업 분산 유치를 위한 전체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카지노 부대사업 유치에 대한 본질 보다는 책임을 따지는 성토장이 되버렸다.

일부 위원들은 카지노 부대사업이 정선 고한 사북 지역에 집중되는 것을 태백시의회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느냐고 따지자 金榮圭시의장(지역현안대책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태백시에서 어느 누구하나 이사회에서 나온 결과를 보고한 적이 없어 전혀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시장이나 부시장이 보고하지 않아 사실을 모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논리였다.

이내 회의장 분위기는 카지노 부대사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태백시에 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화살이 돌아갔다.

하지만 지난해 연초 이사회에 참석한 당시 부시장은 분산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했지만 12명의 이사중 분산유치를 주장한 것은 태백과 영월뿐이어서 불가항력으로 이사회에 통과됐으며 이러한 사실을 구두로 시의장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사회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으며 각종 자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책임 회피성 발언이 아니냐는 것이 전체회의 이후 불거져 나온 후문들이다.

민의를 대표해 지역 일을 챙기는 것이 시의회의 역할이고 의무인데 이제와 책임론을 따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이러한 주장은 강원랜드의 부대사업을 유치하자는 본래의 취지와 어긋나 내부 갈등만 일으킬 뿐이다.

이제는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고 화합을 이끌어내 강원랜드의 부대사업을 정부로부터 얻어내는데 주력해야 한다.

太白/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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