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인터넷서 5분만에 한달치 매진 불만 폭주

현장 판매도 암표 등 우려

삼척시가 대금굴 인터넷 예매방식에 대해 전국적으로 불만이 폭주하자 예매방식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금굴이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인터넷 예매를 통해 연일 매진을 기록중인 가운데 하루 720명으로 제한된 관람 인원에다 일부 여행업체들이 인력을 동원해 관람권을 무더기로 예매하는 폐해가 빈번히 발생하자 예매방식에 대해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시는 개장초 당월 초 예매를 실시하다 예매시작 불과 10여분만에 매진되는 등 대형 여행업체들의 횡포가 시작되자 한달전 예매로 예매방식을 개선했지만 이 역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무더기 예매를 한 여행사들이 대금굴관람 상품권을 인터넷쇼핑몰에 까지 내 놓고 있어 예매방식에 대한 변경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예매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하고 접속했지만 불과 5분만에 한달치가 모두 매진되고 있다”며 “개인은 이렇게 예매가 힘든데 업체들은 수백장씩 예매하는 실정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삼척시도 예매표의 일부 현장판매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중에 있지만 암표 등 또 다른 문제점 발생 등을 우려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올 초부터 예매방식에 대한 다양한 방안마련에 고심해 왔다”며 “대금굴이 워낙 인기를 끌다보니 인터넷 예매방식이나 현장판매나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척/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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