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자전거 100대·우산 400개 재배치
전용도로 11.3㎞ 이달 정비… 붐조성 기대

노란색 ‘우리(양심)자전거’가 화천에 다시 등장한다.

화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웃의 양심을 믿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부터 자전거 100대와 우산 400개를 무료 대여하는 우리자전거·우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자전거는 지난 2005년 지역주민 1423명이 참여한 투표와 후원기관 모집 등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도입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양심 회복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매년 화천읍 권역 10곳에 보관대를 설치하고 자전거 100대를 배치했지만 분실과 독점사용, 외부반출, 부품 훼손에 따른 방치 등 구멍 난 양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지난 21일 우리자전거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역 각급 단체장과 이장,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를 양심자전거 정착 원년의 해로 만들자는 도전장을 던졌다.

우리자전거 사업 정착을 위해 이날 대안으로 수렴된 기본 안은 잠금장치 사용을 비롯해 △관리대장 비치 △유·무급의 관리자 지정 △주말과 야간 운영 중지 △정기적인 점검 회의 개최 등이다.

화천군도 자전거 이용 권장을 위해 전용주차장 확대하고 생활체육 자전거 연합회, 공무원 자전거 동우회인 ‘OtoA’ 등 관련단체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또 3월 말 현재 총연장 11.3㎞인 자전거 전용도로 2단계 확충사업으로 화천읍에서 꺼먹다리를 잇는 6.8㎞ 구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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