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원

도산림정책과 산림보호담당
1950년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50달러를 생각하면 최근의 유가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정부수립 초기시대에 접하면서 6,25전란으로 국가경제는 밑바닥이었다. 우리 국민들은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면서 생을 살아가신 선조님들의 절약정신은 오늘 이시기에 꼭 되새겨 보아야 한다. 선조들의 절미운동 국산품애용, 식량증산운동 등이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오늘날 국민소득 2만달러에 맞이하여 고유가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농업, 산업, 경제, 국방, 전기, 통신 각 분야이고 개인적으로는 가정용 난방 물자절약 자기용 운행 등 전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난세기와 비교한다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다를 수 없다.

또한 경제규모면에서는 국가적으로 통제하기에는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각자가 생각하는 에너지 절약 정신도 선조들과는 대조적으로 천차만별이다.

과거 2번의 오일 쇼크를 맞이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국가나 개인의 소비가 줄지 않고 관광수지 적자 등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산업화 시기에는 국가적으로 모든 통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요즈음은 민주화 과정과 선진화로 진입한 현제로서는 통제기능은 약화되고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약의 일원으로 공공기관의 자가용10부제와 물자절약 시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한 예로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가 6조원에 육박 한 것도 이러한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유가도 150불 시대도 도래될 것이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해 말 1700만대로 머지않은 장래에 2000만대도 돌파하다면 국민 2명당 1명이 자가용을 보유 한 세계 제일의 자동차 보유국이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외형적으로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내용적으로 본다면 경제면에서는 많은 부분이 취약하다. 최근 들어 환율급상승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산업부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이슈로 등장한 지구온난화 대책도 서둘러야한다. 오는 2013년도부터 탄소배출권 의무국가가가 된다. 이분에 관하여 정부에서도 대책을 서 두루 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까지 없다. 각 분야별로 심도 있는 대책과 계획을 즉시 실행에 옮기어야 한다.

고유가는 우리생활과 가장 밀접한 식생활 생활용품 원자재 값 상승을 부추기며 서민생활 경제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이 가해진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위기의 현실을 기회로 극복하기위한 전 국민적 지혜와 의지를 모아야한다.

가정에서부터 직장 사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절약부분에 대하여는 세심한 고찰과 큰 틀에서의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운행되고 이산화탄소도 계속해서 뿜어내는 수많은 공장들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고유가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어촌에서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오늘의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선조들의 절약정신을 거울삼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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