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004년 하계올림픽 서울 개최' 보도에 대해 "개최할 역량은 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는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04년 올림픽개최에 관한 어떤 언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아테네가 개최하지 못한다면 서울에서도 열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88년 올림픽을 치렀던 경기장 등 기반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2004년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IOC가 정식으로 올림픽 개최를 타진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차관보는 "다만 올림픽 개최가 얼마나 실익이 있느냐 여부가 개최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해 올림픽 개최 능력은 충분히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차관보는 "현재로선 IOC의 정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대회 준비가 지지부진한 아테네에 대한 엄포용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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