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등… 도로·숙박시설 개선 안돼

군 “다양한 시설확충·지원사업 전개”

화천권역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수가 매년 수직 상승하고 있지만 인프라 개선 등의 서비스 질 향상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안보관광 일번지로 자리를 잡은 ‘평화의 댐’의 경우 지난2005년 이전만 해도 1만 명 수준이던 관광객 수가 같은 해 10월 2단계 공사 후 △2006년 6만7624명 △2007년 12만1271명 등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만3500명이 평화의 댐을 방문해 2006년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대표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 관광객 수도 2006년 100만 명 돌파에 이어 2007년 125만 명. 2008년 1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과 비교우위에 있는 조정, 축구, 카누, 레슬링 등의 전지훈련 단 유치와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로 매년 3만 5000명의 선수와 임원진들이 화천을 찾고 있다.이 같은 관광객 수 증가는 산천어 축제로 알려진 지역 관광지를 비롯해 향상된 스포츠 인프라. 과거의 오명을 벗고 홍수조절 전문 댐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평화의 댐 이미지 변신 등이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변한 것이 없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숙박시설. 대표 음식 부재. 3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파로호 카페리 호 운항 등은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숙박업소의 경우 화천권역 77곳의 여관 중 관광객이 집중되고 있는 화천읍내에는 22곳뿐인 관계로 주말과 대규모 이벤트 기간 동안 반복되는 숙박대란으로 인근 대도시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노후화된 지역 숙박시설로는 관광객 수용에 무리가 있고 대규모 행사가 정례화 된 만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숙박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향상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확충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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