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근무태만·업무저조 공무원 특별관리

화천군이 공직기강 이완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면서 공직사회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군은 부서별 자체 조직진단 실시 제도를 비롯해 회의 시간 조정, 보고의 간소화 등 실용행정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월 2회 개최되는 군수 주재 회의와 간부회의(주 3회) 시간을 오전 8시로 변경해 부서별 업무 시작 시작을 앞당기기로 했다.

부서별 정보 공유와 보고체계 간소화를 위해 그 동안 문서에 의존하던 보고 방식을 구두나 메모식으로 개선했다.

모든 공무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트(TF)팀을 토·일요일과 휴일에도 가동해 현안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각 부서별 워크숍도 정례화 했다. 또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조직진단 시스템도 마련해 가동한다.

업무에 태만하고 능력이 떨어지고 공무원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진단해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인별 업무 추진실적 등을 점검하고 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업무처리 부적격자로 확인될 경우 이를 조정하는 구체적인 장치도 검토 중이다.

탁상 행정에 대한 병폐를 차단하기 위해 민원발생시 현장에서 처리하고 설명회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개별적인 시책 발굴 등을 권장하기 위해 우수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엄격한 상벌제도도 도입한다.

군 관계자는 “일시적인 보여주기 식보다 지속적인 실용행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무원도 지역 구성원인 만큼 주민과 함께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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