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특별취재반】도선수단이 제82회 전국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에서 첫날 7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도선수단은 21일 용평과 태릉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 대회 첫날 크로스컨트리의 선전에 힘입어 금13, 은 10, 동 13개를 획득, 서울(금13, 은15, 동10개) 경기(금12 은13 동10개)와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였다.

이날 강원도립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초 클래식3㎞에서 김학진(강릉포남초)이 12분39초90으로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준길(도암중), 윤혜윤(도암중), 김효영(도암중), 서혜정(진부고), 이춘자(관동대), 최임헌(강릉농공고) 등이 7개의 노다지를 캐내며 '종합 2위' 수성에 나섰다.

특히 남고부10㎞클래식에서는 최임헌이 34분51초9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팀동료인 홍진호(35분32초30)와 최철순(38분00초50)이 2, 3위를 따르며 강릉농공고가 금은동을 독식했다.

또 여고부클래식5㎞에서도 국내1인자인 서혜정(20분24초30)의 독주속에 최은정(대화고·20분57초80)과 김소연(진부고·21분53초40)이 그뒤를 따라 골인, 도내 고교 선수 3명이 1,2,3위를 휩쓸었다.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스키슈퍼대회전에서는 첫날 금3, 은 2, 동 4개를 획득했다.

김민성(도암중)은 이날 남중 슈퍼대회전에서1분05초91로 팀동료 황용해(1분03초77)를 제치고 첫 금을 획득한 후 정동현과 정혜미(이상 광산초교흘리분교)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재원(강릉고)은 은메달에 머물렀고 김주영(도암중)과 강보승(강릉여고)도 동메달에 그쳤다.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경기에서는 조선연(한체대)과 송화영(강원선발)이 예상밖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춘천봉의고출신인 조선연은 이날 여대500m에서 41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라이벌 최승용(숙명여대·41초75)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일반의 송화영도 42초61로 이경훈(경북)을 큰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정식종목에 채택된 컬링에서 여일반의 한림정보산업대가 인천선발에 6-7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용평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진선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동계체전이 새천년 국운융성의 다짐을 은빛설원에 수놓는 축제로 승화되기를 축원한다"며 "특히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의 힘찬출발을 하고있는 동계체전이 '동계스포츠의 발상지이자 메카'인 이곳 용평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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