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루·계란 등 1만원 소요
주부 부지런해야 ‘가족 건강’

오랜 시간 온 국민의 간식으로 사랑을 받아온 과자에서 이상한 물질이 나오더니 참치 캔에서 발견된 칼날, 분유에서 나온 벌레 등 최근 들어 연이어 보도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면 마음이 편치 않다.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시간이 없고 편하다는 이유로 사용하게 되는 인스턴트 음식들을 접할 수밖에 없다. 뉴스를 접하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또 1주일이 무섭게 치솟는 물가는 주부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먹을거리 불안과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는 않지만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직접 간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재료준비를 위해 동네 마트에 들렀다.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나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루, 계란, 버터를 구입했다.

영수증을 살펴보니 1만원 안팎이 들었다.

준비한 재료를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반죽해서 오븐에 넣어 따끈한 쿠키가 나오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30분정도. 시중 공산품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시중에 파는 음료수 대신 딸기주스와 토마토주스를 만들기로 했다. 요즘 마트에 들러보면 딸기와 방울토마토를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과일에 비해 보관이 어려운 딸기는 싸게 판매할 때 많이 구입해서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마다 꺼네 우유와 함께 믹서에 갈아주면 언제나 시원한 딸기주스를 마실 수 있다.

주부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가족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직장일에 가사에 피곤하지만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