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하락세 닭고기값 변수

봄을 맞아 산지출하량이 증가한 풋고추, 미나리, 쪽파 등 채소류 가격은 내린 반면 저장기간에 따라 상품성 저하되고 있는 과일류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6일 춘천상공회의소와 주요 대형마트에 따르면 풋고추(400g)가 3000원에 소매가격이 형성, 지난주보다 1000원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나리(400g)와 쪽파도 각각 500원씩 내린 1500∼20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과일류는 따뜻한 날씨로 상품 저장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사과(15㎏)의 경우 전주보다 5000원 오른 4만5000원에 상품 물량이 거래됐고, 배(15㎏)도 4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소매가격이 5000원 가량 올랐다.

이밖에 바나나는 ㎏당 1500원, 참외(㎏·2개)는 5000원에 각각 판매가 이뤄졌고, 최근 제철을 맞아 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딸기(1㎏)는 1주일 전보다 1000원 내린 8000원에 소매가격이 형성됐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최근 사료값 인상에 따라 소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돼지고기 안심(500g)은 전주보다 1000원 오른 5000원, 앞다리 살(500g)은 200원 오른 2500원선에 거래됐고, 닭고기는 ㎏당 3600원으로 여전히 고공행진이 계속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노지채소류 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며 “닭고기의 경우에는 전북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가 이번주 가격변동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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