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강원도가 제82회 전국 동계체전에서 빙상,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에서 다소 부진하면서 '10년 연속 종합2위' 수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있다.

도선수단은 22일 용평과 태릉 등지에서 열린 대회 2일째경기에서크로스컨트리의 선전속에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등이 예전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금11, 은 13, 동1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종합2위수성'을 위한 경기도와 막판 피말리는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이로써 강원도는 이날 6시 현재 금 24, 은 23, 동 24개로 서울(금35, 은28, 동22개)과 경기(금24, 은26, 동24개)에 이어 3위로 힘겨운 2위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대회2일째 도립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에서 강원도는 계주경기를 석권하며 금메달6개를 따내며 강원스키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이날 남고부40㎞계주에서 강릉농공고(임의규-최임헌-최현근-최철순)가 2시간17분17초20으로 전국동계체전2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또 국내 여자 노르딕의 1인자 서혜정(이화여대 진학예정)이 이끄는 진부고도 여고부15㎞계주에서 57초38초80으로 1위로 골인, 타시도의 추격을 따돌렸다.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경기에서 6촌지간인 정동현-정혜미(고성 광산초교흘리분교)가 전날 슈퍼대회전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우승, 나란히 2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황용해(도암중)는 이날 대회전에서 2분44초12로 금메달을 획득, 전날의 아픔을 깨끗히 씻어냈다.

문준.여상엽(강원체고)등 확실한 금메달감이 빠지면서 금메달 4개에 머물고 있는 빙상은 이날 조선연(한체대)이 2관왕을 차지, 그나마 위안이됐다. 서울태릉빙상장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춘천봉의고출신인 조선연은 여대1천m에서 1분23초87로 우승, 전날 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춘천출신 백은비(한체대)도 여대3천m에서 4분29초57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보탰다.

지난해 종합1위를 차지했던 바이애슬론에서는 전북에 밀려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도립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에서 고성중은 설천중과 안성중에 남녀우승을 내주며 은메달2개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최종일인 23일에는 2관왕에 오른 정동현, 정혜미, 서혜정, 최임헌등이 알파인 회전과 크로스컨트리프리및 복합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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