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속보=최근 성남시와 갈등을 빚고있는 프로축구 일화구단의 강릉유치 여론(본보 20일자 10면 보도)과 관련, 일화의 연고지 강릉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남 일화프로축구단 金영진부단장은 2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강릉을 비롯 타 도시로의 연고지 이전 계획은 없다”며 “성남 연고 유지를 위해 올 시즌 리그 불참도 감수할 것이며, 사태해결이 안되면 팀 해체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부단장은 그러나 “2년전 연고지 강릉 이전 취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고 있는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민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말했다.

金부단장은 또 “성남시의 연고권 철회 결정은 종교와 축구를 구별 못하는 어이없는 처사”라며 성남 연고 고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따라 일화 구단의 강릉유치를 놓고 최근 강릉시청 인터넷 공간에서 연일 사이버 논란을 벌여온 강릉지역 축구팬들의 유치 열망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강릉시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미 완성된 남·녀 축구 계열화를 토대로 강릉시청 축구팀 육성에 주력, 유망주를 육성해 프로팀 창단 기반을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며 “프로축구 강릉유치 염원은 지역의 식지않는 축구열기와 흥행 기반이 다져지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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