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공고가 전국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고등부에서 '대회 21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강릉농공고(교장 전찬택)는 21일부터 사흘간 용평에서 열리는 제8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남고부클래식 10㎞에서 최임헌, 홍진호, 최철순이 금·은·동을 모두 휩쓸며 스키명문의 정통을 이었다.

대회 2일째에도 강릉농공고는 임의규-최임헌-최철순-최현근이 계주40㎞에 출전, 2시간17분17초20으로 우승하며 전국동계체전 20연패와 '크로스컨트리=강릉농공고'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홍인기(현국가대표감독), 박재혁(경기도스키협회 코치), 남원기(전국가대표감독) 등 기라성같은 선수를 배출한 강릉농공고는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신두선(경기), 박병주(단국대), 김용(단국대), 강성태(한체대), 정의명(관동대), 황준만(단국대)등 전원이 강릉농공고 출신이다.

지난 55년에 스키팀을 창단한 강릉농공고는 81년 전국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제패를 시작으로 올 대회까지 무려 21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날인 23일에도 남고부 프리10㎞에서도 국가대표인 최임헌(단국대진학예정)의 3관왕을 포함해 1,2,3위석권을 노리고 있는 강릉농공고는 그동안 총동창회와 동문인 심종인 강원도스키협회장(신화건설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강원스키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2010년 동계올림픽강원유치의 당위성을 성적으로 말하고 있다.

◇선수단명단

▲교장=전찬택▲감독=김태순▲코치=박병우▲선수=최임헌, 홍진호, 최철순, 임의규, 최현근, 이동열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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