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강원도가 전국동계체육대회 '10년연속 종합2위' 수성에 실패했다.

강원도는 지난 21∼23일 용평과 태릉 등지에서 열린 제82회 전국 동계체전에서 지난해 종합1위를 차지했던 바이애슬론(3위.19점)의 부진과 약세종목인 쇼트트랙, 컬링 등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 '10년 연속 종합 2위' 목표가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도가 '동계스포츠=강원도'라는 자존심을 걸고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에 2위자리를 내주며 3위로 추락, 도민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크로스컨트리에서 선전한 스키에서 '종합 16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 3위 전락이라는 충격속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또 빙상은 문준, 여상엽(강원체고), 유원철(원주고)등 확실한 금메달감이 빠진 어려운 여건속에서 98점(금7,은7, 동9개)을 얻으며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부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로써 강원도는 이번대회에서 금46, 은44, 동41개로 463점을 획득, 서울(611점.금62, 은55, 동42개)과 경기(513점. 금37 은41 동27개)에 이어 3위로 처졌다.

또 6촌지간으로 화제를 모은 4관왕 정동현과 3관왕 정혜미(이상 광산초흘리분교)가 이번체전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다관왕으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정동현을 비롯, 최임헌(강릉농공고), 서혜정(진부고), 이춘자(관동대), 윤혜윤(횡계초), 김효영(도암중)등 6명이 4관왕에 오르며 강원스키의 명성을 지켰고 정혜미와 김동현(진부중)이 3관왕에 올랐으며 빙상의 조선연과 백은비(이상 한체대), 알파인스키의 김민성과 황용해(이상 도암중) , 노르딕의 김학진(강릉포남초)등 5명이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대회최종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빙상에서 백은비가 빙속여대 3천m에서 2분08초11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조선연에 이어 빙상2관왕에 올랐다.

또 강원빙상의 기대주인 권욱선(원주중앙초교)도 여초1천500m에서 2분15초10으로 우승했고 김익희(강원체고)도 1천500m에서1분57초57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을 추가했다.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 남고회전에서는 김재원(강릉고)이 1분59초61로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으며 황용해도 전날 대회전에 이어 회전에서도2분08초40으로 복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팀동료 김민성(2분09초98)을 제치고 우승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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