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횡성댐 상류인 횡성군 청일면 유동리에 건립예정인 갑천·청일 지방상수도를 놓고 횡성군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일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횡성군은 수질악화와 수량부족을 겪고 있는 청일·갑천지역의 용수공급을 위해 청일면 유동1리 유동천에 63억원을 들여 오는 4월 착공, 2002년 말까지 갑천·청일 지방상수도를 건립, 갑천면 지역 5개리 청일면지역 7개리 1천600여명에게 하루 700t의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춘당·속실·봉명주민 430여명과 청일면지역 이장단은 26일 연명으로 갑천·청일 지방상수도 설치반대를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횡성군에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취수장 설치때 상류지역에 대한 각종 생활 규제로 재산상 엄청난 손해는 물론 현재 갈수기인 유동천 수량이 적어 하천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상태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업용수 부족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횡성군은 현재 횡성댐 상류지역 20㎞가 이미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어 정수장 건설로 묶이는 곳은 하천구역 내 1.75㎞에 그쳐 주민들의 피해는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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