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읍 종부리 노인회원들이 사라져 가는 전통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26일 마을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고 학생들과 일반에 볼거리와 교육장으로 공개해 화제.

종부리 노인들은 이날 마을회관 2층에 지난 초겨울부터 만들어 온 물레 베틀 지게와 소쿠리 짚신 멧방석 삼테기등 20여종 100여점을 전시했다.

이 전통생활 용품들은 종부리 노인회원들이 농번기가 끝난 지난 가을부터 싸리와 산죽 볏집등 재료를 모아 겨울동안 틈틈히 노인정에 모여 제작한 것으로 실내에 전시할 수 있게 실제보다 축소해 만든 밭가는 도구인 보습 쟁기과와 논정리할 때 쓰던 도구인 써래 삼베, 짤때 쓰던 도구인 물레와 베틀 싸리로 만든 삼태기 산죽종다래끼 조리 맷방석 등잔바침 멍에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주루막등 잊혀져가는 전통 생활용품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전시했다.

노인회원들은 특히 재래 생활용품을 만들면서 최대한 전통방식으로 재현하기 위해 나일론 끈 대신 피나무 껍질을 끈을 만들어 사용했고 못대신 나무못으로 쐐기를 박아 실내 장식품으로 가치를 높였다.

종부리 노인회원들이 만든 전통 생활용품은 이미 주민들과 도시지역에서 100여점을 구입해 갔고 노인회원들은 이날 전시회와 함께 제작작업을 계속해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평창읍내 관광지 연수시설등에 전시해 판매할 계획으로 전통생활용품의 전승과 함께 농한기 노인부업 수입을 올리는 이중 효과를 얻고 있다.

平昌/申鉉泰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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