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이원화 혼선·관광정보 부족 해결 과제

▲ 2008 화천 산천어축제 개최 결과 보고회와 내실화를 위한 주민 토론회가 17일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천/윤수용
접경지역이란 이미지 부담감을 떨쳐버린 산천어 축제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나라축제조직위원회와 화천군은 17일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08 산천어축제 개최결과 보고회와 내실화 방안을 위한 주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화천의 얼굴로 성장한 산천어 축제의 지난 6년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가장 큰 바람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접적인 고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민들도 전환점을 맞고 있는 산천어 축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환경을 비롯해 △산천어와 접목이 가능한 블루오션 △바가지 상혼 △낚시터 암표 △관광객 외지 유출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조직위 측은 지속 가능한 축제를 목표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비를 비롯해 주민 동의에 따른 축제장 입점 업소 통합티켓 제 운영, 단기적인 이익추구 반대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쓴소리’에 대한 반성과 대책 마련은 필요하지만 ‘발목잡기’ 식의 여론 형성은 문제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올 축제 총평에서는 아시아 겨울광장 신설에 따른 화천읍권역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상품권 유통,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 전국권 여행상품 확대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품권 이원화에 따른 혼선, 낚시터 자동발급기 운영 미흡, 신속한 관광정보 제공 부족, 축제 질적 향상을 위한 고민과 수익배분의 형평성 등은 해결 과제로 분석됐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축제에 소외되고 있는 계층 등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지역 공동체의 균열과 내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마련됐다. 화천/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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