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시험개발 성공 판매 단계까지 진행
비린내 제거·독특한 향 경쟁력 확보

▲ 배스 어묵.
파로호와 북한강 상류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족자원 감소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배스(Bass)를 어묵의 주원료로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6년 동안 배스 퇴치를 위해 수매한 분량을 동물먹이나 비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먹을거리로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배스 전문요리점과 요리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지만 기대치 보다 소비가 적어 고민하던 중 어묵 시험개발에 착수해 판매 단계까지 진행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배스 어묵은 농업기술센터 토속음식 태스크포스트(TF) 팀이 배스의 독특한 비린내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중에 유통되는 어묵과 맛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향으로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달초부터 시작한 파로호 배스 수매도 지난해 보다 3배 정도 증가한 예산을 투입해 배스어묵 개발과 보조를 맞춰 나갈 방침이다.

또 배스가 노화방지를 위한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고급어종으로 선호되고 있는 일본의 사례 등을 홍보하고 지역 축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시험개발 단계의 성공으로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지면 자동화 공정과 인력 확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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