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삼보 엑서스가 5연승의 늦바람을 일으키며 6강 플레이오프(PO)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삼보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모리스 조던(38점)의 골밑슛과 양경민(30점)의 외곽포에다 존 와센버그(1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로 힘을 보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21-102로 대파했다.

이로써 올시즌 팀최다연승인 5연승을 구가하고 삼보는 18승25패를 기록하며 기아를 제치고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삼보는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7연패중인 6위 현대 걸리버스(19승2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6강 PO에 진출하게 된다. 현대가 남은 경기에서 1승2패로 삼보와 20승25패로 동률을 이를 경우 삼보가 올시즌 현대와의 상대전적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승자승원칙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하게 된다.

이날 1쿼터를 30-32로 뒤졌던 삼보는 2쿼터부터 신기성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양경민, 조던, 와센버그의 공격이 폴발하면서 역전에 성공,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3쿼터에서 99-71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보는 3일 LG(창원), 4일 현대(원주)와의 두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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