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을 찾아 동계훈련을 떠났던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속속 귀국해 올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선수협파동 때문에 예년보다 뒤늦게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던 각 팀들은 30∼50일에 이르는 알찬 훈련을 마치고 검게 탄 얼굴로 돌아와 정규리그 마지막 모의 고사격인 시범 경기(3월11일∼31일)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시드니에서 돌아온 SK는 오는 2일부터 남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

SK는 이후 호주 골든코스트 전지훈련을 끝내고 7일 귀국하는 롯데와 10∼11일부산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뒤 13일 삼성과 첫 시범경기(대구)를 가진다.

6일 오키나와에서 귀국하는 LG와 8개 구단중 가장 긴 50일간의 전지훈련을 끝내고 7일 애리조나에서 돌아오는 삼성은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이들 두 팀은 10일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11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나선다.

또 애리조나에서 신임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를 익힌 한화는 6일 귀국, 9일부터 남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13일 광주 해태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을 한 해태와 두산은 각각 8일과 11일 돌아와 자체 홍백전등을 통해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연봉협상도 모두 끝내지 못한 현대는 4일 미국 브레든턴 전지훈련장에서 일본으로 이동, 6일부터 요미우리 등 일본 팀들과 7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14일께 귀국, 16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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