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3일 오후 2시 정선 고한초등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인‘금강산 카지노 저지를 위한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앞두고 정선군 고한 사북 남면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스몰 카지노 진입로 곳곳에 정부와 현대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고한 사북 남면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포럼 탄광촌 사람들, ㈜강원랜드 노동조합등 사회단체도 규탄 결의대회에 맞춰 일제히 현대와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 지난95년 3·3투쟁이후 이 지역 분위기가 극도로 격앙되고 있다.

이와함께 3개지역 주민들은 규탄대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상가철시를 결의하는 한편 행사 시간대에 버스와 택시 셔틀버스를 무료운행키로 결정했다.

‘금강산 카지노 저지를 위한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하루 앞둔 2일 공추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폐광지역 주민들을 불안케 하는 금강산카지노 허용논란에 대한 책임은 현정부의 미온적이고 오락가락하는 카지노 정책에 있다”며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하지 말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 탄광촌 사람들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대가 남북교류의 순수함을 카지노를 통해 왜곡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당국도 현대의 금강산 카지노사업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 금강산 카지노 허용문제가 남북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강원랜드 노동조합도 2일 “정부가 폐광지역외 지역에 카지노를 추가 허용한다면 이것은 정부 스스로 명백히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정부가 금강산 카지노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결사적인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姜秉路 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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