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여,
반만년 민족의 얼 지켜온 백두대간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푸르름 가득하다
우리가 누리는
이 순간의 자유와 평화 위해
불멸의 사도로 조국을 지킨
빛나는 그 이름 충무공 이순신
겨레의 부름 앞에
민족의 성웅이 되었다
역사도 감동한
저 빛나는 해상의 전략가
옥포해전 승리의 깃발과 함성을 시작으로 사천해전에서 드디어 거북선은 포문을 열었다
명량대첩의 찬란한 대승을 위한
제독의 고독한 충정의 메아리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 있다’ 그 눈물겨운 음성
지금 우리의 귓전 울리나니
한산섬 달빛 아래 펼쳐진
‘학익진’ 전법은
진정 경이로운 전술로
역사에 빛났건만
노량해전 그 마지막 승리의 함상에서
숭고한 죽음으로
불멸의 제독은
끝내 조국을 위해
영원한 혼불이 되었노라
아, 그리운 넋이여
바다의 영웅 떠난 빈자리
오늘도 변함없이 검푸른 파도 찢으며
붉은 해 솟아 오르고
오늘 여기
조국의 그 바다에는
첨단의 장비와
강인하고 지혜로운 군인정신 하나 된
조국 영해의 수문장,
해군 1함대사령부가 있노라
오늘도 변함없이 거친 파도 잠재우며
대한 해상의 불사신으로
충무공의 자랑스러운 후예로
굳게 선 용사들아
그대들이 남기는 강건한 바다의 자취는 민족 역사위에 찬연한 석화로 피어나 영겁의 세월 속에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1함대사령부!
그 찬란한 바다의 제왕들이여!
피기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