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이번 주말(3월3∼4일)과 주중(3월6일)에는 현대와 삼보, 두 팀중 누가 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19승23패로 삼보(18승25패)에 1.5게임차로 앞선 현대가 절대 유리한 입장이지만 6위 현대는 7연패의 난조에 빠졌고 7위 삼보는 5연승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막판 대역전극이 일어날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역전극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삼보가 LG, 현대와의 경기를 모두 이기고 현대는 삼보 이외에도 동양,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하는 다소 힘든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들의 맞대결은 4일 원주경기. 만약 현대가 3일 동양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삼보는 LG를 꺾은 상태에서 맞붙는다면 양팀 대결은 서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시즌 삼보와의 4경기에서 모두 이겼던 현대는 3경기중 1승만 거두면 삼보와 동률이 된 뒤 승자승 원칙에 의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 사실상 삼보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희박하다.

즉 삼보 이외에 현대가 상대하는 팀들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전력을 다하지않을 삼성과 '약체' 동양이기 때문.

게다가 SK에 1.5게임차로 쫓기고 있어 막판까지 힘을 쏟아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2위 LG와 맞붙는다는 것도 삼보로서는 부담스럽다.

현대와 삼보 중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든 프로농구 정규시즌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로 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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