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38)와 존 루이츠(28.이상 미국)가 4일(한국시간) 재대결한다.

지난해 8월 공석이었던 WBA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했던 홀리필드와 루이츠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특설링에서 12라운드의 타이틀 매치를 갖는다.

루이츠와의 첫 대결 승리로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4차례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홀리필드(37승4패1무, 25KO)에게는 1차 방어전이 되고 루이츠(36승4패 27KO)는 타이틀 도전전이 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프로모터인 돈 킹(미국)의 계획에 따라 중국에서 방어전을 갖게 될 전망이다.

홀리필드는 "38살이면 아직 젊고 나 스스로도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말로 이번 경기의 승리를 장담했다.

특히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는 홀리필드는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통합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나 전 챔피언 마이크타이슨(미국)과의 대결을 계획하고 있어 루이츠와의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홀리필드가 루이츠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더라도 루이스나 타이슨과의 대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2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루이스가 홀리필드와 위험스러운 경기를 하려 하지않을 것이고 타이슨도 홀리필드보다는 루이스와의 대결에 더 관심이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판정으로 패했던 루이츠도 지난 1월 합동 기자회견에서 "홀리필드의 은퇴 시기를 앞당겨 주겠다"고 말하는 등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