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방범초소-가로등 설치·순찰대 운영

“레포츠공원 마음놓고 이용하세요.”

양구군이 레포츠공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주민불안이 확산되자 민관 합동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양구군은 지난 29일 양구군청 상황실에서 양구경찰서(서장 남택화)와 양구군자율방범연합대(대장 김창해), 양구해병전우회(회장 권순국), 양구특전동지회(회장 이상진) 등 관계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참석단체들은 주민들이 레포츠공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범초소 운영과 함께 담당구역별로 나눠 방범순찰활동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구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대는 청소년수련관 일대를, 양구해병전우회는 정림교~하리교 자전거 도로, 양구특전동지회는 정림교~송청2리 산책로·양구초교, 양구군청은 하리교에서 희망의 다리 산책로를 각각 책임지기로 하고 오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순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양구군은 긴급 예비비를 투입, 레포츠공원 일대에 방범초소와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순찰대원에게 전자봉과 무전기 등 순찰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많은 주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온 레포츠공원인 만큼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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