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천봉연대 장병 부모님 초청 부대 개방

▲ 백두산부대 천봉연대 개방행사에 참여한 허진수 이등병 가족들이 생활관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접경지역 한 군부대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초청 부대개방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육군 백두산부대 천봉연대는 지난 3일 군장병들의 가족 180여명을 부대로 초청, 생활관 견학과 함께 장비소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대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 곳곳을 둘러보며 아들과 함께 점호도 취하고 아들과 함께 부대식당에서 식사도 하는 등 늠늠한 군장병으로 거듭난 아들을 보며 만족해 했다.

특히 저녁 무렵 군악대의 우렁찬 연주로 시작된 천봉화합의 장 축제에는 군장병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자랑 실력을 선보였으며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가 상영되자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또 군장병들이 안전하게 군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부모님과 부대가 한마음 한뜻으로 돕기로 결심하고 서포터즈 결성식도 개최했다.

허진수 이등병의 부친 허재헌씨는 “군대 간지 얼마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아들을 만나고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까지 둘러보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며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신 부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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