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호

춘천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사회학자는 “어떤 일에 실패를 하였다면 거기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 욕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둘째 목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내가 세운 목적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넷째 자기 자신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다. 세상에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된다.

성경 역대하 25장을 보면 유다 왕 아마샤가 에돔과 전쟁하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샤는 그 전쟁을 위하여 주도면밀하게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의 그 준비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아마샤 왕은 군사의 숫자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상 적군보다 숫자가 많은 것이 나쁠 것은 없지만 그러나 항상 다수가 유리하고 옳은 것은 아니다. 아마샤 왕은 돈으로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돈으로 용병을 데려왔으나 저들에게 생명을 거는 애국심이 없으니 승리를 보장 할 수 없었다. 아마샤 왕은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과 손을 잡았다. 아마샤는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함을 깨달았다. 아마샤 왕은 승리의 대가를 지불하기로 하였다. 은 100달란트로 사온 용병 10만 명을 돌려보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시 계획을 세운다. 그 전쟁에서 대 승을 거둠으로, 전에 데려왔다가 되돌려 보내었던 용병으로 인해 공연히 지출하여 손해 보았던 경비의 몇 배를 더 얻었다.

실패를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데는 인색하다. 그래도 우리는 그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의 빅터 카이엄씨는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할 기회를 작은 실수로 놓쳤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실패를 빨리 잊고 세계적인 면도기 제조업체인 레밍턴사를 설립했고 그의 사업은 성공하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승리자들의 다섯 가지 계명’을 소개한다.

첫째 실패의 기억을 오래 남겨두지 말라.

둘째 자기비하는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셋째 사업은 위기를 즐기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항상 실패를 맞을 준비를 해두라.

넷째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면 빨리 포기할수록 좋다.

다섯째 실패는 마지막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점일 뿐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실패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성공한 사람은 그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다. 소심한 사람은 쉬운 것을 어렵게 여기다 실패한다. 반면에 교만한 사람은 어려운 것을 쉽게 생각하다 실패한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 지혜를 배우면 그것은 절반의 성공이다.

현실 속에서 우리의 삶은 실패와 성공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 개개인의 사생활에서부터 가정과 직장 그리고 기업과 사회, 국가와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할 만큼 어지럽고 어려운 일이 많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실패의 이유들을 검토하면서 성공의 원인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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