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지난해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 한국인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횡성출신 李亨澤 선수(25)의 쾌거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키로 한 ‘이형택 테니스장’이 예산부족과 부지선정 문제로 주춤하고 있다.

‘이형택 테니스장’은 道와 횡성군이 1억원을 들여 李亨澤선수 고향인 횡성군 우천면 우천초교 인근 700평에 정규 테니스코트 2개면을 설치키로 하고 도비와 군비 1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1억원의 예산으로는 코트 2개면 등 기본시설만 가능할 뿐 이름에 걸맞는 라커룸등의 설치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이형택 테니스장’건립 예정지에 교육청 소유부지와는 별도로 元모씨(70) 집터 160평이 끼어있어 이를 매입하는 예산 확보도 만만치 않다.

현재 元씨는 이형택 테니스장 건립을 위해 집터를 팔겠다는 원칙론에는 접근했지만 감정가가 현실가보다 현저히 낮을 경우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횡성군과 횡성교육청 횡성군 테니스협회가 예산과 부지선정을 위해 나서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全仁鐸 횡성군 테니스연합회장(도의회 관광건설위원장)은 “현재 확보된 1억원의 예산으로는 이형택 테니스장 건립이 어려워 道와 횡성군으로부터 추가예산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과 횡성교육청 지역주민들은 오는 9일 ‘이형택 테니스장’건립에 따른 부지선정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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