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유치를 둘러싸고 강원도와 전북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전북과의 2010년동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포기했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초 2010년 동계올림픽과 관련, 전북도로부터 공동유치 추진과정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시 재정상 빙상장 건립과 사후관리에 문제가 많아 지난주 전북에 공식적으로 포기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동계올림픽을 공동유치할 경우 1만석 규모의 스케이트장과 5천석 규모의 실내빙상장을 건립해야하는데 이에 필요한 예산이 1천억원 정도 들어가고 사후관리에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시의 재정으로는 이를 감당할만 형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원도가 제시한 서울과의 분산 개최 방안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21일 용평에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5명의 IOC위원 등 국내외인사가 대거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2회 동계체전 개막식을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하면서 동계스포츠의 메카 강원도의 자연조건과 대회 진행노하우, 시설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대회 기간동안 김진선지사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활강장과 점프장등을 민자유치로 신설키로 천명함에 따라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가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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