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KC그룹과 공동생산·판매

▲ 지난해 4월 영월읍 팔괴리 동강테크-빌리지에 입주한 ㈜큐테크.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30대의 콜프카를 생산한다.
세계최초 전기식 가속페달 적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 예정
기술력 무장 골프카 세계시장 진출 '시동'


▲ 한길환 ㈜큐테크 대표
영월읍 팔괴리 동강테크-빌리지에 입주한 ㈜큐테크(대표 한길환·사진)는 골프카와 잔디깎이 기계 전문 제조업체이다. 지난 1999년 경기도 기흥읍에서 회사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4월부터 본사 및 사업장의 영월 이전을 추진해 지난 3월 준공했다.

99년에 홍콩 HKC그룹과 골프카 공동 개발에 나서 2006년부터 공동 생산·판매를 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남단 광둥성 중남부인 동관시에 오는 8월 준공 목표의 현지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또 국내에서도 2006년부터 네제카(NEGECA)브랜드로 2인승과 5인승 모델을 생산 판매하면서 현재 하루 평균 30대의 골프카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골프카는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와 경기도 제일CC, 인천 그랜드 컨트리클럽, 한화 설악프라자 컨트리클럽 등에 진출시켰다.

여기에다 현재 유러피안 스타일의 새로운 디자인 뉴 제네카 2인승과 5인승 출시를 준비중이다.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 모델은 경사가 심한 국내 지형에 맞게 특수 설계된 전동 골프카로서 초강력 헤비 듀티(Heavy-duty) 모터 및 최대 14마력의 컨트롤러를 적용한다.

최대 30도의 경사면을 오르는 탁월한 등판 능력에다 내리막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감소시키는 자동제어장치, 1회 충전으로 45홀 이상의 운행이 가능하다.

큐테크가 양산하는 모든 골프카의 디자인은 일반 모델과 달리 자동차 디자인이다. 안전을 고려해 전자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액셀레이터도 기존 케이블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의 전기 방식이어서 가속할 때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또한 기존 DC(직류 전류)모터 골프카에 비해 AC(교류전류)모터를 장착, 소음이 거의 없는 데다 모터 회전수를 조절하는 우수한 능력으로 에너지 효율을 20% 증가시키고 속도 제어도 훨씬 쉬운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골프카는 내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라오스·태국·인도네시아 등지로 2000여대가 수출될 예정에 있는 등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2인승과 5인승의 유도선카도 개발중이다. 현재 금형 작업이 진행중이며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일본 제품 5인승 한대 가격이 1400만원대지만 1000만원대로 저렴한 반면 기능은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골프카와 자동차의 중간 형태인 전기차 개발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골프카 보다 시장이 훨씬 큰 데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미 전기차는 세계적인 추세로 연간 100만원대 이상이 소비된다. 60㎞ 이상의 시속도 가능해 리조트 등에서의 주차관리용과 좁은 골목길에서의 청소용 등으로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

큐테크는 골프장 잔디깎이 기계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 토로(TORO)사 제품을 모델로 생산해 현재 삼성 에버랜드㈜와 춘천 강촌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GS건설㈜, 정선 강원랜드,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원주 한솔 오크밸리, 삼척 블랙밸리 등 신용도가우수한 고정 판매처를 확보해 납품 중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와 13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하는 등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길환(45)대표는 “비록 후발 주자이지만 어느 시장에 선보여도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과 강원도 영월로의 이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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