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4개국 지방정부

속초∼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일본 니가타를 잇는 신규 북방항로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환동해 4개국 지방정부가 신규항로 조기 개설과 기존 항로 정상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1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환동해 4개국 지방정부 국제회의에서 각국 관계자들은 북방항로 정상화 및 신항로 조기개설 안건에 대해 협의, “신규항로는 각국의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신규항로의 모든 관계자가 조기에 사업주체에 출자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하루라도 빨리 항로개설이 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또 4개국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에서 북동아시아 페리항로는 북동아시아의 평화와 안녕 및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운송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운송서비스의 안정 운송을 위해 4개국 관계 지방정부는 충분한 정보교환을 가능케 하는 연락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민간사업자에 대해 필요한 조언을 행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4개국 지방정부 관계자는 가칭 ‘북동아시아 페리 지방정부협의회’를 1일부터 설립해 사무국을 속초시에 둔 뒤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속초/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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