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바람직한 영월군 생활 체육 방향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영월군생활체육협의회(회장 嚴錤永영월군의회의장)는 14일 오전10시 30분 군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 총회를 갖고 지난 해 사업 결산과 올해 예산 및 사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20개 부문 생활체육협의회 대표들은 “생활 체육 저변 확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 해야 하는 취지에 어긋나는 영월군의 예산 지원과 사업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생활체육축구연합회 관계자는 “영월군이 올해 당초 예산에 1억원을 세워 동강 둔치에다 축구 잔디구장을 조성,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 도모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궁했다.

또 지난 해 책정된 경기단체 지원금 3천500만원 가운데 조깅과 등산, 육상 부문은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푼도 예산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반면 엘리트 체육 종목으로 코치 1명과 선수 5명으로 구성돼 운영중인 영월군 육상 실업팀에는 올해 예산이 1억7천 400만원을 배정한 것에 대해 참석자들은 “실적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예산 지원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 향후 영월군이 계속 보유를 해야할 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영월군과 정선군만 당연직 의회 의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 생 활 체육 관계자가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영월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육상 실업팀의 경우에는 각종 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 만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점수를 따지 못해 종합 성적이 뒤쳐지는 경우”라고 해명했으며“이날 제기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를 거쳐 발전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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