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기업에 신규사업 중단 요구
관광공사 “상황따라 민간 추진 검토”

한국관광공사가 대관령 일대에 추진 중인 대관령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관령태공원 조성사업이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돼 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지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에 신규사업 자제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관령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민간기업으로 이관되거나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릲정부에서 사업중단을 요구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관령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릳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도 릲대관령생태공원에 대한 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와 향후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중릳이라면서 릲정부가 공기업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신규사업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기, 한국관광공사에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릳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 2월 대관령을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같은 전 세계적인 환경 및 생태순응형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토지 소유주인 삼양축산 및 현대산업개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관령고원을 20∼30년간에 걸쳐 생태순응형 산림으로 복원하되 52㎞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숙박시설을 마련하는 4계절 관광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관령생태공원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500억원, 총 부가가치는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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