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강으로 꼽히는 박세리(24.

아스트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전초전인 스탠더드레지스터핑(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격돌한다.

로리 케인(캐나다)을 포함해 LPGA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4인방으로 꼽히는박세리와 소렌스탐, 웹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문밸리골프장(파72. 6천43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박세리가 출전한 3개 대회중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와 오피스디포에는 소렌스탐이 불참했고 소렌스탐과 웹이 나선 3개 대회 가운데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에는박세리가 빠졌다.

또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올해 처음 맞닥뜨린 웰치스서클K에는 웹이 호주 투어에참가하느라 출전하지 않아 이들 '빅3'가 한 대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자이기도 한 이들은 올해 초반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팽팽하게 맞서 이번 대회가 균형이 무너질 첫 고비인 셈이다. 6개 대회를 치른가운데 박세리는 3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1차례씩 차지했고 소렌스탐은 3개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일궈냈다.

웹 역시 아직 LPGA 우승은 없지만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들어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다.

특히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이 바로 이 대회에 이어 열리기 때문에 스탠더드레지스터핑에 나서는 박세리와 소렌스탐, 웹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들 '빅3'의 각축에 사실상의 홈코스 이점을 안고 있는 오피스디포 우승자 박지은(22)까지 가세, 이번 대회는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격전장이될 전망이다.

한편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24.ⓝ016)도 이번 대회에 출전을 강행하며장정(21.지누스), 펄신(34), 하난경(29.맥켄리) 등 풀시드 선수에 월요예선을 1위로통과한 박희정(21)이 출전권을 얻어 모두 7명의 한국선수가 필드에 나선다.

소렌스탐의 친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할지여부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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