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때 일어난 李施愛 난을 평정한 적개(敵愾)공신 金瓘(1447∼1485)의 영정을 후손들이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손인 金成圭씨(45·횡성군 갑천면 상대리) 등 언양 김씨 사헌공파는 최근 횡성군 갑천면 상대리 119번지 영정각에 모셔진 언양 김씨 시조 金瓘 영정에 대한 고증은 물론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횡성군에 건의했다.

현재 金瓘의 영정은 가로 87㎝ 세로 152㎝의 비단에 그린 영정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 조선초기 영정으로 판명될 경우 문화재로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金瓘은 고려시대 횡성 출신의 趙충 장군과 함께 거란족을 물리친 金취려 장군의 9세손으로 세조 13년(1469년)에 李施愛가 일으킨 반란을 정벌한 공로로 적개공신으로 훈록돼 언양군에 봉해졌으며 강원도 충청도 함경도 전라도 관찰사 병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문무를 겸비한 선비다.

횡성군은 金瓘의 영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거쳐 오는 5월 道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강릉 회암영당의 주희영정이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홍천 변수영정이 도문화재자료로 보호받고 있다.

橫城/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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