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터뜨리는

6월에는

편지를 쓰고싶다

하얀 손을 내밀고

바라보는

어린애처럼

그대 마음전에

바람으로 날리고 싶다.



하얀 백지 위에

빨간 마음

전하고 나면

하늘에 뜬

달님도 배시시 웃어준다

못다한 사연일랑

물든 치마폭에

수를 놓고



편지위에 뿌린

눈물자국

빗물에 날려

꽃잎이 되고

어릿하게 전하는

그대향한 아쉬움



별이 되어

하늘에 오르네

비가 되어

땅에 내리네.



조흥상·원주경찰서 경찰도우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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