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진 민심 수습·공직사회 개혁·공약 실천도

고성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6·4 고성군수 보궐선거가 일단락되면서 고성지역 주민들은 무엇보다 새롭게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관광분야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다.

더욱이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군수가 지난해 한 아파트 건설과 관광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뤄지게 됨에 따라 무엇보다 하루빨리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고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행정을 통해 실추된 지역의 위상을 바로 세워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군수 출마자들의 공약이 ‘거기서 거기’라는 지적과 함께 일부 공약의 경우 “과연 실천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꼬집고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함상옥 군번영회장은 “초대 민선군수에 이어 전임 군수가 비리에 연루돼 주민들의 충격과 당혹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하루빨리 지역이 안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연인 문화원장은 “최근 미국산 쇠고시 수입에 따른 혼란으로 지방까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임군수는 경쟁자 까지 끌어 안는 포용력으로 전임 군수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이장단협의회장은 “1년여 군정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으로 인해 해양심층수 개발산업과 국회연수원 건립 등 지역의 현안이 타지역에 뒤쳐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신임 군수는 군민의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지역개발과 관광산업, 농어촌 소득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문식 음식업협회 고성군지회장은 “경기침체로인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느때 보다 크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타성에 젖은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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