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감사결과 26건 18억8800만원

자치단체가 각종 민간단체에 지원한 보조금이 부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삼척시, 홍천군, 평창군, 화천군, 고성군 등 5개 시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간단체 보조금 26건 18억8800만원이 부적정하게 집행된 것으로 밝혀져 지도 및 감독이 미흡하거나 부실한 정산검사를 한 관련부서 공무원을 징계하고 시정을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결과 정산검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거나 사업종료 후 남은 보조금을 반환받지 않고 방치한 사례, 보조금 지출여부가 불분명한 간이영수증 처리, 물품구입 및 활동비 등을 지출하면서 개인영수증으로 처리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도는 앞으로 종합감사시 보조금 집행 및 정산검사사항에 대해 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금년 하반기 중 금년도 종합감사 대상이 아닌 9개 시군 중 5개 시군을 선정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단체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할 경우 즉시 보조금 교부를 중지하고 위법·사용 또는 목적 외로 사용된 보조금 등은 회수 및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향후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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