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감리서 시공까지 고객 요구 최대한 부응”

▲ 김용곤  (주)대상엔지니어링 대표
건설분야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엔지니어링은 사전적으로 자연과학에 포함되는 공학(工學)으로 분류된다. 주로 기계·장치 또는 가공된 재료 등 인위적인 자연을 통해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응용과학인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엔지니어링의 영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와 현장 적용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김용곤 (주)대상엔지니어링 대표(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강원지회장)는 1999년 7월 회사창립 이후 철저한 사전 준비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경영의 우선전략으로 꼽고 있다.

그는 “엔지니어링업계 특성상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무한 봉사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며 “건설경기가 고유가와 원자재값 인상으로 장기침체를 맞고 있지만 오히려 신기술을 적극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또 대상엔지니어링의 강점을 설계, 시공, 감리까지 각 영역별 전문가를 포진시킨 상호 보완시스템을 들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부지선정 단계부터 준공에 이르기 까지 자체 감시기능을 가동하며 ‘오차’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와 함께 지역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활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원대 공동연구팀을 구성, 도로, 하수도, 교량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조만간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매년 도내 엔지니어링분야 관련학과 우수학생을 적극 영입, 인재육성을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재교육은 대학에 위탁, 관련업계의 신지식과 신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재충전 기회로 삼고 있다. 이같은 사내 기능은 그 동안 원주·삼척·영월 소하천정비종합계획, 태백 하수도 기본계획을 비롯 원주 동부우회도로 설계 등 굵직한 도내 대형공사현장의 설계를 무리없이 완성시킨 배경이기도 하다.

김대표는 지난 2005년 5월 중앙정부와 수도권 대기업의 지방잠식 움직임에 반발하며 지역업체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활동을 계기로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강원지회를 탄생시키며 초대 회장에 이어 올해 회원사들의 만장일치 지지에 힘입어 2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특히 최근 부실업체 참여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지역공동도급 가점제를 축소하려는 ‘지방자치단체 기술용역적격심사 세부기준 개정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록 강원도는 엔지니어링 업계입장에서 작은 시장이지만 토착기업으로 작지만 경쟁력있는 회사로 키워 나갈 자신이 있다”며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확보,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업으로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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