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역 탈락교, 오늘 국민감사 신청 서명운동

도교육청 기숙형 공립고 선정위원회가 지난 5일 도내 11개 기숙형 공립고 추진학교를 최종 선정, 발표한 가운데 이에 포함되지 못한 철원지역 고등학교 관련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신철원중·고등학교 발전위원회는 “2007년 농산어촌 우수고 사업은 밀실행정이고, 2008년 기숙형 공립고 사업은 선정기준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심의”라고 주장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갈말농협 앞에서 ‘국민감사 신청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철원고의 경우 지난해 농산어촌 우수고 선정에서도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제외됨에따라 농촌지역 특성상 정책에서 제외된 학교에 불어닥칠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각종 어려움이 예상돼 학부모, 동문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화고동문회측도 “김화고는 대다수의 학생이 마현리 등 반경 10㎞ 밖에서 등교하는 어려움이 있어 기숙사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번에 추진위까지 구성해 선정 심사를 기다렸는데 결과적으로 탈락해 선정과정과 배제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선정위를 통해 발표된 농산어촌 우수고로 지정됐던 11개 학교는 9일쯤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 교과부 선정위원회에서 2008년 전국 88개 기숙형 공립고를 확정한다. 기숙형 공립고에는 학교당 시설비 50억원이 지원되며 적정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비롯 독서실 소강의실 휴게실 등이 세워진다. 철원/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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