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조직개편 정원 5%인 107명 감축 확정
대규모 인사 예고… 명퇴도 잇따를 전망

▲ 도청이 조직개편과 하반기 정기인사가 겹치면서 대규모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9일 도청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 영
도청이 조직개편과 하반기 정기인사가 겹치면서 대규모 인사가 예고돼 공직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에 따르면 당초 9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던 조직개편이 통·폐합 대상 부서의 막바지 내부 조율이 지연되면서 10일로 늦춰진 가운데 조직개편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도가 잠정확정한 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대국·대과제 시행 방침에 따라 현재 9국 체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삶의질 일등도·경제선진도 과제관리와 디자인강원프로젝트 등을 총괄했던 정책관리담당관실과 국제스포츠 유치 및 개최를 전담했던 스포츠정책관실, 도 출자회사인 강원랜드와 가교역할을 했던 강원랜드협력관 등이 통·폐합되고 업무는 타 부서로 이관된다.

여기에 건설방재국 방재정책관실의 재난관리과와 방재정책과 등 2개 과가 1개 과로 통·폐합되는 등 일부 과단위 부서가 통·폐합된다.

그러나 당초 알려졌던 산업경제국 일부 부서 통·폐합과 건설방재국 지역개발과, 농정산림국 농산지원과 등은 통·폐합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직개편 규모에 따라 대과(大課)가 생기면서 직원들의 연쇄 인사이동이 점쳐지고 있으며, 과장급 서기관(4급)과 담당급 사무관(5급)의 인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감자원종장과 감자종자보급소 등 유사 기능을 가진 사업소 2∼3개도 축소되는 등 인원 감축 규모가 정원의 5%인 107명으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도는 7월 1일자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전영만 환동해출장소장과 최장순 건설방재국장, 조주형 지역도시과장, 홍두표 축산과장, 김진일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조준현 농산물원종장장, 박종덕 삼척부시장 등 7명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과 김성석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장국현 가축위생사업소북부지소장 등 연구직 4명이 이달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공무원연금법 개정 추진에 따라 정년이 1∼3년 남은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명퇴 신청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산직이 맡고 있는 부이사관(3급)인 환동해출장소장직은 이번 인사에서 과장급 인사 2∼3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장순 건설방재국장의 공로연수에 따른 토목직의 연쇄 승진과 이동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모 국장의 거취표명설이 나돌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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