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삼·최욱철·송훈석 의원 창단 문제점 지적

18대 국회 출범 후 개최된 첫 도정협의회에서는 통합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해 이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출범에 대해 통합민주당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의원은 “창단비용이 130억원, 연간 운영비가 72억원이 소요되는데 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도가 과연 프로축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후임지사에게 다소 부담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무소속 최욱철(강릉)의원은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추진과정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도출신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의도 없었고 과연 재정적 기반이 약한 도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이 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의원은 “프로축구단 창단추진 과정에 도민들의 여론수렴 과정이 생략되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선 지사는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은 밀실에서 추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이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한다”면서 “재정적인 부문은 메인스폰서와 도비 부담을 위주로 하고 최소비용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이계진(원주)의원은 2018동계올림픽 유치 도전 문제와 관련, “지난 2010·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 당시 예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진 것은 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이같은 구조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특성이고 이를 통해 도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차원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이같은 가능성이 있다면 3수도, 4수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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