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 투입해야 2010년 완공 가능
이광재 의원 “내년 예산 3000억 배정”

2010년 완공 목표인 경춘선전철복선화사업의 2009년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지난 13일 국회의원과 가진 도정협의회에서 내년도 경춘선복선전철사업예산으로 8251억원을 요청했다.

경춘선복선화사업은 총 사업비가 2조5955억원에 달한다. 당초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2010년으로 순연된 상태다. 지난 해까지 1조2682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는 2387억원이 배정됐다.

앞으로 1조원이 넘는 예산이 2년간 집중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통합민주당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의원은 도정협의회에 참석, “정부에 확인해 보니 경춘선은 내년도 예산으로 3000억원 정도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원주∼강릉철도와 경춘선 예산확보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구인 한나라당 허천(춘천)의원 측은 “철도시설공단에서 4000억원 이상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예산 추가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SOC예산이 한정돼 있어 관심만큼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일반철도 예산이 추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순연될 가능성도 있어 경춘선 조기완공 논란은 여전히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서울/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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