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골재 야적 시민 부상… 먼지·소음도 심각

▲ 삼척 중심도로인 오십천로 정비공사가 무리한 진행으로 도로 곳곳에 자재와 골재를 쌓아놓아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삼척/김형곤
삼척시 오십천로 도심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단축을 위해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 통행하던 시민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해 진주로 정비에 이어 지난 5월 오십천로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초 공사기간인 오는 9월보다 빠른 해수욕장 개장일 전인 7월까지 공사일정을 앞당겼다.

이에 공사를 맡은 S종합건설도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십천로 곳곳에 자재와 골재를 쌓아둬 차량 통행에 큰 혼잡을 빚고 있고 최근 한 시민은 거리에 마구잡이로 쌓아놓은 자재에 걸려 넘어지면서 인대를 크게 다쳐 3주 진단의 피해를 입었다.

또 한 시민은 위험 표시 없이 파 놓은 구덩이에 걸려 넘어져 이가 두대나 부러지는 큰 피해를 당해 공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또 살수작업 없이 일부 공사를 강행, 시민들이 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하루 수십대의 장비가 삼척 중심도로인 오십천로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작업중인 굴삭기 밑으로 시민들이 통행하고 지반 곳곳이 내려앉아 차량사고의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다.

공사를 맡은 S종합건설은 도로작업 중 발생한 폐기물을 시에 야적허가도 받지않은 상황에서 오십천 둔치에 임의로 쌓아 두기도 해 환경오염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이고 시가 공사일정을 당겨줄 것을 요구해 공사 진도를 서두르다보니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 불법 야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기물 야적문제는 허가가 다소 늦은 부분이 있었다”며 “더이상의 시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형곤 b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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