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태백 동백산∼삼척 도계간 영동선 철도 공사가 태백시의회에서 제시한 요구조건과 철도청에서 제시하는 안이 의견차이를 보여 공사 진행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철도청은 동백산∼도계간 17.8km에 대해 사업비 4천210억원을 들여 지난 99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완공키로 해 현재 삼척에서는 도시계획 시설 결정 등이 완료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태백지역은 아직 지역 주민들과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사가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태백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철도청에 대해 “상장동 주공 단지 앞 등 8개 지역의 건널목과 통리교 지하차도 개선 등 총 32개 항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소음 진동과 배수처리 등 14개 항목에 대해서는 방음벽 설치와 배수로 설치를 할 계획이나 나머지 부분은 국도유지 관리청과 태백시에서 함께 협의해 추진될 사항이라고 밝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태백시의회는“ 철도가 과거에는 지역 경제적에 도움이 됐으나 폐광이 되면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되는 곳이 많아 정비가 필요하다”며 “ 철도청이 지역에서 요구하는 안을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에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소음 등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철도청에서 추진해야 될 사항을 점검해 수용키로 했다”며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공사업체들이 공사 발주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민과 협의가 제대로 않돼 공사를 진척시키기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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